천년의 금서 김진명 새움 재미는 있었는데 이건 소설이라기보다는 작가가 자기 생각은 발표하고 싶은데 사실근거 위주로는 불가능하니까 소설의 형식을 빌려서, 약간의 억지를 써서라도 내 생각을 발표해버리자! 라는 느낌의 책이다. 읽은 후 반추해봤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 이상의 것이 없다. 블로그 몇 개 찾아보니까 이게 이 작가 특징인 것 같기는 한데, 사건의 전개가 중간중간 빠진 것처럼 휙휙 넘어가고 인물에 대한 묘사도 거의 안 되어 있어서 이전에 감상을 쓴 판타지 소설 SKT의 인물들처럼, 인물들이 이야기를 전개하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에 맞추어 그때그때 인물들의 성격이 바뀐다는 느낌이 강하다. 작가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걸 '전개가 빠르고 몰입감이 높다'라고 표현하는 것 같은데, 난 이런 건 개인적으로 잘못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