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43

[신촌] 맛있었다/맛없었다 종합 * 매우 개인적인 견해

제목에 매우 개인적인 견해라고 적은 이유는 1. 신촌이 번화가고 2. 맛이 없다는 것으로 인해 피해를 입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물론 방문자 수로 보았을 때 큰 피해가 있을 것 같지는 않다.) 당연한 말이지만 가본 곳 중에 기억에 남는 곳만 적었다. 사진은 없다. 상호명 뒤에 가격은 기억에 기초하여 잡은 1인 식사비용. - 맛있었다. 기꾸스시(15000원) / 2개 있는데 작은 곳만 가봤고 맛있었다. 난 장어초밥을 좋아하는데 장어 자체도 큰 편이고 맛있다. 보통 런치세트에 추가해서 먹었다. 부탄츄(9000원) / 처음엔 이름이 귀여워서 프랜차이즈 라멘집 정도로 생각했는데 맛있다. 요즘 라멘집들처럼 국물 농도나 고명 등을 조절할 수 있는데 진한 국물은 못 먹는 사람도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면 추가가 무제..

여름/밥집 2019.03.05

[대전 죽동] 카페 아이언브릭

요즘 너무 바쁘다. 바쁜 것보다 정신이 없어서 많이 피곤하다. - 아이언브릭은 내가 지금까지 가본 카페 중에 가장 좋아하는 곳. 사실 난 커피 맛 같은 건 잘 몰라서 커피맛이 좋아서 가장 좋아하는 건 아니고 우리 어머니 감성을 많이 닮은 카페라서 좋아한다. 카페 디자인이나 쓰는 접시들이 우리 어머니 취향이다. 카페에 갔는데 집에 간 기분이 든다고 해야 하나? 내가 유일하게 아는 어머니의 최애 로얄알버트 접시도 있고(서빙 때 나오는지는 기억이 안 나네.) 그리고 부부 사장님(아마 부부가 맞으시겠지?)과 평일에 항상 자리를 지키고 있는 매니저 느낌의 분과 서빙 해주시는 분이 너무 좋아서. 가끔은 그들 모두 가족이 아닌가 생각할 때가 있다. 가격대는 사실 학생이 가기에는 비싼 편이다. 내 기억엔 스벅보다 가격..

여름/밥집 2017.09.19

[감상] 모던패밀리 시즌1, 시즌2(웹툰)

모던패밀리 시즌1 http://comic.naver.com/webtoon/list.nhn?titleId=521504 모던패밀리 시즌2 http://comic.naver.com/webtoon/list.nhn?titleId=617882 - 가끔 다시 보는 웹툰이 있는데 모던패밀리 시즌1, 시즌2, 그리고 마사토끼 작가의 커피우유신화다. - 모던패밀리는 외눈박이 작가와 시현 작가가 공동으로 작업한 작품인데 사실 처음에 그림체를 보고 정이 들지 않을 거 같았다. 그래서 이 웹툰을 안 것과 실제로 본 때는 좀 차이가 있다. 그림체는 작가들의 이전 웹툰들을 보니 원래 그런 거 같고, 이와 별개로 스토리를 끌어나가는 게 탄탄하다. 에피소드들의 느낌은 개그코드가 과하지 않고 담백한 느낌이고 옴니버스임에도 불구하고 에피..

여름/웹툰 2017.07.14

대전 죽동 밥집 몇 개 더 소개함

가도 딱히 후회없을 만한 곳 엉클 부대찌개(부대찌개) 육대장(육개장) 춘천닭갈비(닭갈비, 점심만 가봄) 더줌소(소고기 구이) 고봉민 김밥(분식) 홍콩반점(짬뽕 위주 중식) 다래짬뽕(위와 같음) 안도스시(초밥) 또봉이통닭(치킨) 신전떡볶이(떡볶이) 어른들의 사춘기(이자카야, 모듬튀김 좋아함, 나머지는 그냥 그렇다고 함) 김밥천국(분식) 김가네(분식) 콜마르(빵집) 파리바게뜨(빵집) 롯데리아(햄버거) - 맛이나 가격이 왠지 모호한 곳 후루룩손칼국수(칼국수, 낙지볶음) 죽동스시(초밥) 타볼라타(파스타) 어명이오(명태구이, 오징어 두루치기) 썬더치킨(치킨) 착한참치(참치 위주) 다온(브런치카페, 디너는 파스타 위주) 일월갈비 etc(상호가 etc임, 카페+맥주+식사) 바울아저씨(끓여먹는 떡볶이) 아뮤즈부쉬(브런..

여름/밥집 2017.05.31

대전 죽동, 보코네(폐업한 것으로 보입니다)

맛있는 곳인데 사람이 너무 없어서 안타까운 마음에 포스팅을 한다 다만 음식 사진을 찍는 것도 별로 안 좋아해서 그 안에서 본 풍경 사진만 올림 - 충남대학교 서문 앞에는 CNU Plaza라는 건물이 있다. 충남대학교가 CNU(충남 내셔널 유니버시티)이기 때문에 연관이 있는가 생각해보았지만 연관은 없었다. 다른 말의 약자다.(뭔지는 기억이 안 난다.) 하여튼 이곳 7층에 이탈리안 파스타 '보코네Boccone'가 있다. 예전에 왔을 때 파스타랑 라자냐를 먹었는데 파스타가 '정말 파스타 같은 맛이군.'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신기했던 기억이 난다. 이곳 파스타는 정말(이탈리아는 패키지 여행으로 그것도 피자 한 조각만 먹고 온 내가 이렇게 말하면 좀 그렇지만) 'Typical'하다.(영어를 쓰게 된다. 그리고 부정..

여름/밥집 2017.05.30

[감상] 천년의 금서

천년의 금서 김진명 새움 재미는 있었는데 이건 소설이라기보다는 작가가 자기 생각은 발표하고 싶은데 사실근거 위주로는 불가능하니까 소설의 형식을 빌려서, 약간의 억지를 써서라도 내 생각을 발표해버리자! 라는 느낌의 책이다. 읽은 후 반추해봤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 이상의 것이 없다. 블로그 몇 개 찾아보니까 이게 이 작가 특징인 것 같기는 한데, 사건의 전개가 중간중간 빠진 것처럼 휙휙 넘어가고 인물에 대한 묘사도 거의 안 되어 있어서 이전에 감상을 쓴 판타지 소설 SKT의 인물들처럼, 인물들이 이야기를 전개하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에 맞추어 그때그때 인물들의 성격이 바뀐다는 느낌이 강하다. 작가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걸 '전개가 빠르고 몰입감이 높다'라고 표현하는 것 같은데, 난 이런 건 개인적으로 잘못 ..

여름/책 2016.07.22

[감상/스포일러] 곡성

그 유명한 곡성을 드디어 포스팅하게 되다니. 이런저런 사정으로 완전히 집중하고 보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친구들이랑 곡성 가지고 이야기해보면서 머리에서 좀 숙성은 된 상태인 것 같아서 써본다. 한 번 더 볼 일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한 번 더 보면 좀 다르게 느껴지지 않을까 싶긴 하다. 솔직히 뒤로 가면서는 좀 지루해서 대충 봤다. 사실 무서운 영화인지도 난 잘 모르겠다. 오히려 판타지 스릴러 같은 느낌. - 나홍진 감독 영화인데 난 영화를 많이 보는 편은 아니어서 그 감독이 감독한 영화는 추격자만 봤다. 유명한 영화가 추격자, 황해, 곡성 세 개인 것 같긴 하지만. 다른 의견들(블로그를 찾아보지는 않았지만, 블로그를 참고해서 말해준 내 친구들과 영화감독의 영화에 대한 말 등을 말해준 친구들의 이야기)과 비..

요리 웹툰

요리 웹툰에 관해서 써보고 싶었다. - 나는 굳이 매니악하게 즐기는 분야라면 요리가 관련된 분야이다. 역시 내가 어릴 때 유명했던 요리 관련 만화라면 중식 관련된 만화인 요리왕 비룡, 초밥 관련된 만화인 미스터 초밥왕이 있을 것이고 대학교 진학 전후라면 인도 커리와 관련된 화려한 식탁이 있을 것이다. 이 시점의 만화라면 역시 요리마저 선악 구도로 나누어 주인공과 주인공에게 반대되는 세력 간의 요리 대결로 주인공이 성장하여 반대 세력을 무찌르는 권선징악 느낌의 만화들이 대부분이다. 주인공은 요리에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을 뿐이고 반대 세력은 주인공만큼의, 혹은 더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으며 그에 더해 주인공이 가지지 못한 무한한 부를 통해 재료마저 더 뛰어난 것들을 조달하여 요리를 한다. 그러나 반대 ..

여름/웹툰 2015.12.29

[감상/스포일러] 너에게 닿기를

한글 제목이 너에게 닿기를, 기미니 토도케 - 오글오글오글오글오글오글오글오글오글오글 하 일본 드라마나 영화 특유의 오글함이 살아있는 영화였고, 스스로 영화를 많이 안본다고 생각했는데 확실히 많이 본 것 같기는 한 게, 이건 예전에 본 영화였기 때문이다. 아, 보면서 손과 발과 진짜 온몸이 비틀어지는 아... 그래도 주제도 좋고 세상이 삭막하다고 생각이 들고 그에 따라 내 인생도 메말라가고 있다고 생각될 때 보면 좋을 듯. - 하.... 아직도 소름 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