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영화와 드라마 6

[감상/스포일러] 곡성

그 유명한 곡성을 드디어 포스팅하게 되다니. 이런저런 사정으로 완전히 집중하고 보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친구들이랑 곡성 가지고 이야기해보면서 머리에서 좀 숙성은 된 상태인 것 같아서 써본다. 한 번 더 볼 일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한 번 더 보면 좀 다르게 느껴지지 않을까 싶긴 하다. 솔직히 뒤로 가면서는 좀 지루해서 대충 봤다. 사실 무서운 영화인지도 난 잘 모르겠다. 오히려 판타지 스릴러 같은 느낌. - 나홍진 감독 영화인데 난 영화를 많이 보는 편은 아니어서 그 감독이 감독한 영화는 추격자만 봤다. 유명한 영화가 추격자, 황해, 곡성 세 개인 것 같긴 하지만. 다른 의견들(블로그를 찾아보지는 않았지만, 블로그를 참고해서 말해준 내 친구들과 영화감독의 영화에 대한 말 등을 말해준 친구들의 이야기)과 비..

[감상/스포일러] 너에게 닿기를

한글 제목이 너에게 닿기를, 기미니 토도케 - 오글오글오글오글오글오글오글오글오글오글 하 일본 드라마나 영화 특유의 오글함이 살아있는 영화였고, 스스로 영화를 많이 안본다고 생각했는데 확실히 많이 본 것 같기는 한 게, 이건 예전에 본 영화였기 때문이다. 아, 보면서 손과 발과 진짜 온몸이 비틀어지는 아... 그래도 주제도 좋고 세상이 삭막하다고 생각이 들고 그에 따라 내 인생도 메말라가고 있다고 생각될 때 보면 좋을 듯. - 하.... 아직도 소름 돋아.

[감상/스포일러] 인터스텔라

인터스텔라 크리스토퍼 놀란 최근에 본 게 '나를 찾아줘', '박스트롤' 그리고 이건데 앞의 두 개는 그냥 재밌었고(박스트롤은 사실 재미도 없었고) 인터스텔라는 보면서 네 번 울었다. 난 뭐 후기 보면 블랙홀, 중력, 상대성이론 별 얘기 다 나오길래 완전 우주 영화겠거니 하는 생각으로 봤는데 그게 아니었다. 사실 처음에는 '아, 이런 같잖은 주제로도 이렇게 웅대하게 영화를 만들 수 있구나.' 이러고 있었는데 주인공이 두 번째로 영상 메시지 볼 때 울기 시작한 이후로는 나의 잘못된 선입견을 바꿔서 '드라마'라는 생각으로 보면서 쭉 빠져들었다. 개인적으로는 블랙홀, 중력 이런 건 그냥 그러한 내용을 나타내기 위한 장치에 불과하다고 생각해서 끝날 때까지도 '그런가보다.'하는 정도만 생각했다. 5차원 영상 구현은..

[감상] How I met your mother

How I met your mother 이 사람 저 사람 많이 나오는데 배우 이름까지 다 찾아쓰지는 못하겠다. 아, 그리고 스포 있음. 샷은 없지만 글로 스포. - 토익 듣기 공부한다고 보기 시작한 드라마였다. 아는 누나의 추천으로 보기 시작했는데 약간 성적인 코드가 유난히 웃긴 것도 있고, 하여튼 재미있어서 시즌1을 다 보았다. 다 보는데 이틀 안걸린 듯- 추천 시즌은 시즌1, 4, 8, 9 정도. 시즌2, 3, 5, 6, 7은 별로 기억에 남는 장면이 없다. 이야기는 주인공인 테드가 '내가 어떻게 너의 엄마를 만났는지' 딸아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지금 다시 보는 중인데 시즌6 추천! 내가 TV 프로그램이나 영화를 유난히 안보기도 하지만 이 시트콤은 내가 처음 겪는 형태의..

[감상/스포일러] 미래를 걷는 소녀

미래를 걷는 소녀 東京少女: Tokyo Girl, 2008 주연 이토 카호(印東夏帆), 사노 카즈마(佐野和真) 군대에서 병장 시절, 일요일 오후에 뒹굴거리다가 TV를 틀었는데 미래를 걷는 소녀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밤도 아니고 멜로영화를 보고 싶지는 않았지만 이 영화가 너무 기억에 남아 다이어리에 적어뒀다. 어쩌면 다들 예상했을 결말. 글쎄, 이건 멜로라 하긴 좀 그렇다. 사랑이라고는 할 수 없고- 우정보다 좀 더 진한 감정? ...사랑인가. 우연히 계단 사이로 떨어진 휴대폰이 웜홀을 통과해 백년 전으로.. 어차피 이건 판타지 로맨스. 시간을 달리는 소녀와 마찬가지로 같은 시간에 존재하지만 같은 시간에 존재하면 안되는 두 사람이기 때문에 이루어질 수 없었다. 일단 만날 수가 없었고- 휴대폰 배터리도 무..

[감상/스포일러] 시간을 달리는 소녀(영화)

순서. 1. 영화 기본정보. 2. 감상. 3. 플롯(스포일러), 사진 첨부. 시간을 달리는 소녀 時をかける少女, The Girl Who Leapt Through Time, 2010 주연 나카 리이사(仲里依紗), 나카오 아키요시(中尾明慶) 애니 시간을 달리는 소녀를 찾다가 보게 된 영화 시간을 달리는 소녀. 시간이동을 모티브로 잡은 것 빼고는 애니와는 내용이 다르다. 사고를 당한 어머니의 말을, 어머니가 사랑했던 과거의 남자에게 전하기 위해 시간을 뛰어넘어간 소녀의 이야기. 난 이런 이야기가 좋다. 판타지적 요소라고 할까. 시간을 뛰어넘는 설정. 그 사이에 피어나는 사랑. 과거와 미래가 나오면 감초처럼 등장하는 망각. 오블리비아테! 시간의 흐름을 망치지 않기 위해 불행한 결과를 알면서도 그 미래로 달려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