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에 내일로를 다녀왔는데 코스가 개인적인 사정도 있고 해서 정동진-묵호-조치원-서산-해남-목포-강릉-속초-설악산-속초-집 이렇게 다녀왔는데 속초랑 설악산이 가깝다고 해서 한번 가봐야지 싶어서 계획에 넣었다. 다른데는 그냥 가면 되는데 여기만 산행이고 겨울산이고 악산이래서 좀 찾아봤는데 와, 진짜 장비 없이 다 가지 말라고 하고 뭐 죽는다고 하고 딴 때는 그래도 괜찮다면 겨울 설악은 진짜 악산 중의 악산이라며 심지어 멧돼지한테 습격받을 수도 있다는 글까지 있어서- 물론 조심하지 않으면 위험하지 않은 산이 없을 테지만 건강하고 평소에 걷기로 단련된 신체(특히 허벅지)를 가지고 있고 조심하는 성격이라면 장비 없이 겨울 설악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봐서 그냥 도전했다. 코스도 다양한데 짧은 걸로 갔다와봤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