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서
1. 일본 입국
**스카이라이너
*나리타에서 도쿄로 가는 수단
**호텔 체크인-체크아웃
*호텔 룸
2. 신주쿠 방황
3. 아사쿠사
*첫날감상
3-1. 마트
3-2. 센소지
친구와 함께 일본, 도쿄를 다녀왔다. 나도 자유여행은 처음이고 친구도 여행이 처음이라... 처음이었지만 둘 다 그저 신나있었을 뿐이다. 별로 두려움 같은 것도 없었고 같은 동양계 나라니까 우리나라와 별로 다를 것도 없을 거라 생각했다.
그리고 그 생각이 맞았다.
'내일여행'에서 항공권과 호텔 예약을 부탁하고 이것저것 부대비용 합쳐서 70만원 정도를 지불했다. 그리고 우리는 새벽 3시반에 신사중학교 앞에서 만나 공항버스를 탔다. 그리고 인천공항 가고, 수속 밟고, 기다리고, 날고 해서 한 8시간 후쯤 우리는 나리타에서 내렸다.
1. 일본 입국
나리타 공항 사진 따위는 없다. 사실 별로 다를 것이 없을 거라 생각했지만 어쨌든 둘 다 초짜라서 사진까지 찍을 생각은 못했다. 그래서 첫 사진은 스카이라이너에서의 사진.
스카이라이너 티켓
스카이라이너는 시간과 좌석이 지정되어있다. 하지만 워낙에 비싸기도 하고(2400엔!) 조금 싸게 내면 도쿄로 갈 수 있는 방법도 있어서 그런지 내부는 텅텅 비어있다.
비행기 위에서 볼 때 나리타 공항 주변은 모두 논밭인데 스카이라이너에서 봐도 다 시골동네 같다.
비행기 위에서 볼 때 나리타 공항 주변은 모두 논밭인데 스카이라이너에서 봐도 다 시골동네 같다.
** 스카이라이너
2010년 7월 11일 개통. 나리타에서 도쿄까지 36분. 가격은 2,400엔.
나리타제1터미널-나리타제2터미널-닛포리-우에노(도쿄에서 출발할 때는 역순.)
- 나리타 제2터미널에서 입국의 문을 지나면 바로 지하철 역이다. 그곳에서 KeiseiLine Skyliner를 탈 수 있다. 일본은 (다 그런 건 아니지만) 티켓 끊는 곳과 승강장이 거의 붙어있다. 그래서 우리도 11시에 표를 끊고 11시3분 차를 탈 수 있었다(물론 뛰었지만).
36분이라고 써있는데 그건 닛포리역까지가 그런 것 같고 우에노역까지는 41분 걸린다.
* 나리타에서 도쿄로.
지하철을 타면 이것저것 많다. 특급열차를 타면 한시간 좀 더 걸리는 것 같고(1,000엔 정도-우에노역까지) JR 나리타 익스프레스를 타면 조금 비싸지만 신주쿠, 이케부쿠로, 도쿄역까지 3,000엔 전후반으로 보내준다. 또, 일반 민영 지하철(Keisei, JR)을 이용해서 도쿄로 들어가는 것이다.
우에노에서 타와라마치로 두 정거장 지나서 우리는 '아사쿠사 비스타 호텔' 흡연실에 짐을 풀었다. 그리고 점심을 먹기 위해 신주쿠로 떠났다.
** 호텔 체크인-체크아웃
일본은 기본적으로 체크인은 오후 3시, 체크아웃은 오전 11시이다. 하지만 일찍 왔을 경우에는 호텔에 짐을 맡기고 3시에 와서 체크인을 해도 된다. 마찬가지로 체크아웃을 하더라도 짐을 맡기고 좀 돌아다니다가 짐을 가지고 나가도 된다. 우리는 귀국할 때 6시40분 비행기인데 11시에 체크아웃하고 짐을 맡긴 뒤 점심을 먹고 와서 1시쯤 나리타로 출발했다.
* 호텔 룸
호텔 룸은 참 작다. 미국이나 유럽이 아니다. 트윈룸을 신청했는데 딱 두명 잘 수 있는 더블베드와 테이블 하나, 의자 하나가 다였다. 옆에 캐리어 두대 눕혀 놓으니 방이 아니라 좁은 복도가 되어버렸다. 우리 호텔만 그런 줄 알았는데 다 그렇다더라.
트리플룸은 싱글베드 3개가 아니라 더블베드 하나에 엑스트라베드 하나, 혹은 싱글베드 두개에 엑스트라베드 하나가 나온다고 한다.
뭐, 그래도 아늑한 맛은 있었다. 어차피 잠만 잘 곳이니까.
2. 신주쿠 방황
사실 신주쿠로 간 것은 후지큐하이랜드(이하 후지큐) 버스 예약과 JS버거라는 수제버거 집 때문이다.
후지큐는 우리나라로 치면 에버랜드. 물론 수준이 다르다. 간 건 화요일이니까 그건 화요일 포스팅에.
신주쿠 고속버스터미널로 가면 '후지큐팩'이라고 해서 후지큐 버스 왕복권과 후지큐 자유이용권을 6,000엔에 판매한다(동계기준, 하계는 7,100엔인 듯).
1층에서는 당일 후지큐 이용 버스 티켓을 구매할 수 있지만 당일이 아니라 이후 티켓을 구매하려면 2층에 올라가서 사면 된다. 직원이 참 싹싹하다.
아, 신주쿠 고속버스 터미널은 신주쿠역에서 나와서 게이오 백화점을 찾아서 그 건너편을 보면 된다... 라고 하면 참 쉽지만 신주쿠역이 워낙 출구가 많고 어디서 나와도 게이오 백화점이 보이기 때문에 이 설명은 사실 부족하다. 그런데 어떻게 설명할 방법이 없다. 알아서 찾으면 된다. 고속버스 터미널 옆에는 마치 용산 전자상가처럼 전자기기 파는 곳을 모아둔 곳이 많으니 참고!
둘이 총 12,000엔에 왕복권과 자유이용권을 구매하고 JS버거라는 수제버거 집을 찾으러 다녔다. 그렇게 세시간.
'이런 슈ㅣ발넘의 햄버거는 어디 파는 거야!'
주변에 보이는 건 맥도날드, 롯데리아. 개같은 JS버거 따위는 보이지도 않았다. 인터넷에서 찾은 곳에는 스타벅스 옆에 있는 자라 옆에 있는 건물 3층이랬는데 스타벅스 블럭 두개 대각선으로 건너서 자라가 있질 않나. 자라 옆 건물 3층은 다 둘러봤는데 이 햄버거는.
수제버거 따위 포기하기로 하고 눈에 걸리는 걸 가기로 했다. 그리고 들어간 곳이 100엔 스시.
둘이 총 12,000엔에 왕복권과 자유이용권을 구매하고 JS버거라는 수제버거 집을 찾으러 다녔다. 그렇게 세시간.
'이런 슈ㅣ발넘의 햄버거는 어디 파는 거야!'
주변에 보이는 건 맥도날드, 롯데리아. 개같은 JS버거 따위는 보이지도 않았다. 인터넷에서 찾은 곳에는 스타벅스 옆에 있는 자라 옆에 있는 건물 3층이랬는데 스타벅스 블럭 두개 대각선으로 건너서 자라가 있질 않나. 자라 옆 건물 3층은 다 둘러봤는데 이 햄버거는.
수제버거 따위 포기하기로 하고 눈에 걸리는 걸 가기로 했다. 그리고 들어간 곳이 100엔 스시.
대충 식사는 이렇게 끝났다.
민무늬접시가 105엔, 무늬접시가 210엔이다. 둘이 2000엔 정도 나왔다. 내가 달걀초밥과 장어초밥을 좋아해서 많이 먹었다. 위치는 잘 기억이 안난다. 자라매장 이곳저곳을 돌아다녔으니 아마 그 뒤 먹자골목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계속 돌아다녔다.
그리고 계속 돌아다녔다.
신주쿠는 진짜 매장의 천국이다. 매장 밖에 없다. 위는 신주쿠 유니클로. 아래는 신주쿠 이세탄 백화점.
유니클로가 일본브랜드라는 것은 일본에서 알았다. 신주쿠에서 그냥 하릴없이 걷는데 세개 봤고, 시부야에서도 한개였나 두개... 하여튼 남아돈다. 걷는 곳마다 유니클로가 있다고 생각하면 될 듯하다.
유니클로가 일본브랜드라는 것은 일본에서 알았다. 신주쿠에서 그냥 하릴없이 걷는데 세개 봤고, 시부야에서도 한개였나 두개... 하여튼 남아돈다. 걷는 곳마다 유니클로가 있다고 생각하면 될 듯하다.
벽을 담쟁이로 범벅한 카페. 예뻤다. 물론 남자 둘의 여행이라 카페는 우리의 목적지가 아니었다.
사람들이 참 많이도 걸어다닌다. 그런데 일본에서는 (법이 다른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빨간 불이라도 사람이 없으면
차가 지나가고 차가 없으면 사람이 지나간다.
대체적으로 신주쿠는 젊음의 거리라는 말이 맞는 것 같다. 우리나라와는 확실히 패션이 다르고(여자들 화장은 거의 비슷비슷하고 남자들 머리도 거의 비슷비슷하지만) 옷차림들이 서로 다르다.
하루종일 걷고 돌아오는 신주쿠 지하. 지하매장이 잘 발달되어 매장, 푸드코너 등 다양하다.
차가 지나가고 차가 없으면 사람이 지나간다.
대체적으로 신주쿠는 젊음의 거리라는 말이 맞는 것 같다. 우리나라와는 확실히 패션이 다르고(여자들 화장은 거의 비슷비슷하고 남자들 머리도 거의 비슷비슷하지만) 옷차림들이 서로 다르다.
3. 아사쿠사
아사쿠사에 와서는 피곤한 몸을 이끌고 저녁을 먹으러 갔다.
아사쿠사에 와서는 피곤한 몸을 이끌고 저녁을 먹으러 갔다.
자리에서 메뉴판을 보고 입구 앞에 있는 식권판매기에서 식권을 뽑아 직원에게 주면 된다.
야요이켄 테이블 세팅. 일본은 어디 가나 나무젓가락을 쓰는 듯하다. 이곳 말고도 쇠젓가락이 있는 곳은 보지 못했다. 다른 사람이 썼던 젓가락을 쓰는 것은 불결하다 생각하기 때문일까?
하지만 이래봤자 쓰레기만 늘 뿐이지.
우리가 먹은 정식. 돈까스 정식과 햄버그 정식이었던 것 같은데- 가격은 700~900엔대. 정식 가격이 그렇고 단품은 200~500엔 정도였던 것 같다.하지만 이래봤자 쓰레기만 늘 뿐이지.
돈까스나 햄버그나 기름이 철철 넘쳤지만- 맛은 있었다. 아, 그리고 누가 나한테 일본 식당에서는 배가 차게 먹을 수 없다고 했는데, 양 넘치게 나왔다. 정식 다 먹으면 진짜 배부르다.
*글쎄, 첫날 느꼈던 것은- 일본에서는 사적인 것이 극단적으로 제한되어있다는 것이다. 지하철에서는 절대 눈 마주치는 일이 없다. 서로를 쳐다보지도 않는다(물론 친구끼리 같이 탄 경우에는 서로 이야기한다.).
밥집도 마찬가지로 티켓 판매라는- 주문을 주고 받을 필요 없이 그저 티켓만 주면 모든 게 끝난다.
뭐, 난 그다지 좋지는 않았다.
직원들은 친절하고 싹싹하지만(정말, 리얼리, 레알 친절하다! 아무리 똑같은 질문을 해도 귀찮아하는 표정이 전혀 없다.) 개인주의의 끝이라고나 할까. 근데 왠지 모르게 이 일본의 모습이 우리나라의 미래의 모습일 거라고 느꼈다.
배는 정말 불렀다. 양이 진짜 많다. 하지만 우리가 일본에 한달이나 반년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는 모든 것을 먹어봐야했다. 그래서 오는 길에 마트에서 벤또를 두개 사서 왔다.
뭐, 근데 결국 2일차 아침에 먹었다.
그리고 우리는 아사쿠사의 밤거리를 걸었다.
3-1. 마트
게으름뱅이의 천국에 온 것 같았다. 모든 것이 포장되어 있다. 제일 잘 팔린 건 보다시피 초밥세트 같은 것. JLPT 시험 때문에 독해 예문을 읽었는데 내용이 '일본애들은 다 사먹으면 되니까 요리할 줄을 모른다.'라고 써있었는데 왠지 그 지문이 이해가 되는 경험이었다.
3-2. 센소지
사실 아사쿠사를 돌아다니다가 길을 잃어버려서 들어간 곳이라 우리는 그냥 '우와'이러고 '한번 가보자.'이런 식으로 들어갔다. 나중에 알고보니 도쿄 최고(最古)의 절이었고 아사쿠사의 랜드마크란다. 두번째 그림은 센소지로 가는 길인데 원래는 도쿄 최고의 명인들이 만든 물건들을 파는 거리라고... 그런데 밤에 가서 다 닫혀있었다. 그리고 낮에는 딴 곳을 돌아다녀야 해서 이곳이 활기 있는 모습을 보지는 못했다.
카미나리몬(電門)을 통해서 가는 곳이다. 관광 명소랄까.
-
1일차는 이렇게 끝났다. 사실 1일차에 가장 한 게 없다고 느꼈는데 이렇게 길어질 줄은 몰랐네. 망할.
내일부터는 최대한 줄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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