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영화와 드라마

[감상/스포일러] 시간을 달리는 소녀(영화)

전병주 변호사 2010. 12. 24. 07:30
순서.
1. 영화 기본정보.
2. 감상.
3. 플롯(스포일러), 사진 첨부.
시간을 달리는 소녀
時をかける少女, The Girl Who Leapt Through Time, 2010
주연 나카 리이사(仲里依紗), 나카오 아키요시(中尾明慶)


애니 시간을 달리는 소녀를 찾다가 보게 된 영화 시간을 달리는 소녀.

시간이동을 모티브로 잡은 것 빼고는 애니와는 내용이 다르다.

사고를 당한 어머니의 말을, 어머니가 사랑했던 과거의 남자에게 전하기 위해
시간을 뛰어넘어간 소녀의 이야기.

난 이런 이야기가 좋다. 판타지적 요소라고 할까.
시간을 뛰어넘는 설정.
그 사이에 피어나는 사랑.

과거와 미래가 나오면 감초처럼 등장하는 망각.
오블리비아테!

시간의 흐름을 망치지 않기 위해
불행한 결과를 알면서도 그 미래로 달려가는
그러한 사랑 이야기.

그래서 더욱 아쉬운 사랑.
이루어진 것 같으면서도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 이야기.

시간을 달리는 소녀.




다음은 캡처와 함께 플롯.

어머니의 사고 소식에 병원을 찾은 아카리.
그리고 위로해주는 이웃 고로 씨.
자신이 1974년 3월에 아키타로 가는 버스를 타야했다고 한다.
그러나 자신이 버스 티켓을 집에 두고 와서 자신만 못갔다고.
그런데 그 버스가 사고가 나서 승객들이 다 죽었다고.
자신의 친구들도 다 죽었지만 자신은 그것을 운명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카리를 위로한다.

어머니의 사고로 어머니의 부탁을 듣는 아카리
'과거로 가서 그 남자, 후카마치 카즈오를 만나 사진을 전해줘.'
어머니가 말한 과거는 1972년 4월.

과거로 돌아가기 위해 어머니가 만든 비약.
마시고 원하는 날짜를 빌면 시간을 뛰어넘어갈 수 있다.

1974년 2월의 실험실.
아카리의 실수로 잘못된 시간대로 타임리프 한다.
어머니의 그 남자를 찾는데 도움을 주는 료타(나카오 아키요시中尾明慶)와의 만남.

시간차를 계산해서 어머니 찾기.
어머니가 다니던 학교 앞에서 사진을 들고 어머니를 찾는다.

신문사 사람에게 구걸해서 후카마치 카즈오를 찾는다는 광고도 내고.

료타가 찍는 영화의 엔딩 씬에도 출연하고.

그리고 학생시절 어머니와의 만남.

하지만 그녀의 어머니는 후카마치 카즈오라는 남자는 알지도 못한다고 하고..
현재에서는 결혼한 상태지만 떨어져 살며 자신을 보러 오지도 않는
고테츠를 그때부터 사랑했다.

그러나 알고보니 후카마치 카즈오는 2698년의 사람(-_-;;)
2698년에서 아카리와 료타가 낸 '후카마치 카즈오를 찾습니다.'라는 광고를 본다.

그는 1974년으로 돌아와서 아카리에게 아카리 어머니와의 일을 말해준다.
이야기의 끝은
'나는 그녀를 사랑했지만 내가 미래에서 왔기 때문에,
 미래에 혼란을 없애기 위해 그녀의 기억을 지웠다.'

후카마치 카즈오가 아카리 어머니의 기억을 지우기 전에 마지막으로 한 말.
"하지만 꼭 미래의 너를 만나러 갈게."

아카리 어머니 또한 기억은 지워졌으나 잊지 못한 것이 있었으니
후카마치 카즈오가 사용한 타임리프 약의 라벤더 향.

후카마치 카즈오는 아카리에게 아카리 어머니를 만나러 가겠다고 한다.
그리고 아카리보고 이제는 원래 시간으로 돌아가라고 한다.
아카리는 마지막으로 자신에게 도움을 줬던 료타를 만난다.

영화감독이 꿈인 료타는 자신이 만든 영화 시디를 아카리에게 준다.
그리고 오늘 야간버스를 타고 고향, 아키타에 간다고 한다.

그리고 고로 씨가 말해줬던, 료타가 오늘 타는 버스가 전복된다는 사실을 깨달은 아카리.
료타를 구하기 위해 달려가지만 후카마치 카즈오가 미래를 바꾸면 안된다며 막는다.
그리고 후카마치 카즈오는 아카리의 기억을 지우고 미래로 보낸다.

기억이 지워진 채로 돌아와 어머니의 병실을 찾은 아카리.
후카마치 카즈오가 두고 간 라벤더를 발견하고.

마주치는 두 사람.

한편 교복 주머니에 찾은 테이프를 찾게 된 아카리.
친구집에서 친구들과 함께 본다.
'마지막 벚꽃은 그리지 말아줘.'

아카리는 이유 모를 눈물을 흘리고.
테이프 아래 감춰져 있던 쪽지.
'미래의 벚꽃을 볼 그대에게'

36년 전의 벚꽃길로 돌아온 아카리.
엔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