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스텔라
크리스토퍼 놀란
최근에 본 게 '나를 찾아줘', '박스트롤' 그리고 이건데 앞의 두 개는 그냥 재밌었고(박스트롤은 사실 재미도 없었고) 인터스텔라는 보면서 네 번 울었다. 난 뭐 후기 보면 블랙홀, 중력, 상대성이론 별 얘기 다 나오길래 완전 우주 영화겠거니 하는 생각으로 봤는데 그게 아니었다. 사실 처음에는 '아, 이런 같잖은 주제로도 이렇게 웅대하게 영화를 만들 수 있구나.' 이러고 있었는데 주인공이 두 번째로 영상 메시지 볼 때 울기 시작한 이후로는 나의 잘못된 선입견을 바꿔서 '드라마'라는 생각으로 보면서 쭉 빠져들었다.
개인적으로는 블랙홀, 중력 이런 건 그냥 그러한 내용을 나타내기 위한 장치에 불과하다고 생각해서 끝날 때까지도 '그런가보다.'하는 정도만 생각했다. 5차원 영상 구현은 참신함^^ 중력, 상대성 이론을 모르는 사람도 거의 없겠지만 몰라도 영화 이해 가능하고 그게 주요 내용도 아니다.
그리고 그 말하는 반전도- 끝날 때까지 반전을 못 찾았는데 그냥 주인공이 살아있는 게 반전이라면 지금까지 어떤 영화만 봐온 건 지 궁금하다. 아니면 내가 여전히 뭐가 반전인 지 모르든가-.
'우린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 저것도 좀 잘못된 캐치프레이즈 같은 느낌이 들지만. 어쨌든 나의 감상을 강요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그냥 너무 울고 가슴 아프고 감동 받고 그랬던 영화. 난 SF 영화보다는 드라마 장르에 포함시키고 싶은 영화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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