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5.2. 러블리즈 리퍀 <지금, 우리>(MV 링크)

러블리즈가 다시 컴백했네요

작년 8월, 휴식기에 입덕해서 오랫동안 컴백을 기다려온 저로서는 3학년이 되었는데 이렇게 연속 컴백을 맞이하게 되어 기쁘면서도 슬프네요

러블리즈는 그동안 짝사랑에 관한 곡들을 뽑아왔습니다.

소녀 3부작-

정규1집 타이틀곡 <Candy Jelly Love> 일명 캔젤럽

아직 사랑을 시작하기 전, 소녀가 짝사랑하는 상대를 바라보며 상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죠

정규1집 리패키지 타이틀곡<안녕(Hi~)> 갓녕

짝사랑하던 남자에게 마음을 고백했으나 그 남자가 대답은 하지 않고 웃고만 있는 열린 결말,

하지만 뮤직비디오를 보면 열린 결말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죠

창가에 그린 스마일이 눈물을 흘리거든요

<뮤직비디오>

https://www.youtube.com/watch?v=3H85SIUCY_I

미니1집 타이틀곡 <Ah-Choo>

짝사랑하는 상대를 바라보며 숨길 수 없는 나의 마음을 '나도 모르게 튀어나오는 재채기 아츄!'에 비유한 곡이죠

이 곡으로 러블리즈는 그 이름을 떨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하지만 아쉬운 2위

이렇게 소녀 3부작이 끝납니다.

그리고 시작된 새로운 3부작-

미니2집 타이틀곡 <Destiny(나의 지구)>

이 때부터 러블리즈의 노래는 기존까지 있던 비유를 뛰어넘어 사랑을 자연현상에 대위하여 나타냅니다

Destiny는 지구와 달과 태양이 일직선으로 서는 금환일식, 즉 달이 태양을 가리면서 나타나는 반지 모양의 고리를 짝사랑하는 소녀와 그 남자가 사랑하고 있는 여자와의 관계에 비추어 그리죠

태양을 사랑하여 태양만 바라보는 지구, 그리고 그 지구에게 자신을 드러내고 싶어 태양과 지구 사이에 끼어드는 달, 그리고 그러한 달이 지구에게 보여주는 금환.

그러나 그 금환은 결국 태양의 것일 뿐이죠

정규2집 <WoW!>

내 마음을 숨기고 있다가 상대방에게 조금씩 드러내는 소녀의 감성을 담고 있는 WoW!

개인적으로는 좀 아쉬운 곡이에요

가사가 정말 예쁜데 후크가 좀 어색하게 있는 느낌이라서요

끝없는 짝사랑, 짝사랑, 짝사랑.

다만 WoW에서 이제 짝사랑을 벗어날 거 같은 가사들로 다음 곡의 예비했죠

그리고 이번에 발매된 리패키지!

정규2집 리패키지 <지금, 우리>

아츄 이후로 처음 그 아성을 넘을 가능성이 있는 곡이라고 봅니다

드디어 이 곡을 통해 러블리즈는 짝사랑을 벗어나게 되었어요

WoW를 들었을 때 다음 곡은 짝사랑을 벗어나 사랑하게 될 거라고 예측했는데 들어맞았네요^^

<뮤직비디오>
https://www.youtube.com/watch?v=wMCoQaE0LvQ

지금까지 흘러간 그림과 같이 러블리즈 노래는 그 앨범들끼리 독자적인 스토리라인을 갖추고 있어요

팬이 되어 이것저것 찾아보면 무언가 추리게임을 하는 것 같은 즐거움도 많죠

이것저것 숨겨둔 내용이 많거든요

다음 3부작이 한 번 더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있다면 앞으로는 사랑을 시작한 소녀의 행복이나 아픔을 담아내는 노래들이 되겠죠

사랑해, 러블리즈!

꽃길만 걷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