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입니다.
내용 요약과 감상이므로 스포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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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오세요, 305호에!
와난
네이버
http://comic.naver.com/webtoon/list.nhn?titleId=25735
(새 창에서 띄우고 싶으면 Shift+클릭)
내용 요약을 하자면, 일반인 '김정현'과 게이 '김호모'가 함께 살게 되면서 생기는 이야기를 그린 웹툰. 평소 GLBT에 관해서도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특히 이 웹툰이 연재되던 시기에는 해당 관련 정보를 알 수 있는 웹툰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한번 봐야겠다.'라는 마음이 들어 보기 시작했다.
신입생이었던 정현이 아는 형의 소개로 그 형의 절친인 호모의 집에 들어가게 되는데, 호모가 게이인 것을 알게 되며 온갖 사건이 벌어진다. 신입생일 때 생각하는 '대학 생활' 및 썸도 나오면서, GLBT 관련 문제 또한 상당히 부드럽고 포괄적으로, 그러면서도 구체적 사례를 제시하면서 잘 그린 웹툰이다.
(여기서부터는 스포 포함)
대충 큰 스토리는 정현과 호모 간에 생기는, 즉 이성애자와 동성애자 간에 생기는 오해와 이해고 그 사이에 윤성과 윤아의 갈등(이성애자와 동성애자 친지 간의 오해와 이해), 주하의 친구(트랜스젠더), 호모와 시한 간의 과거(양성애자)가 작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전반적인 이야기는 웹툰 주제상 결국 이해로 흘러가지만 다 그런 건 아니다.
호모는 동성애자인 것이 친구에게 알려지면서 절교를 당하는데 아마 대부분의 이성애자들의 생각이 이 친구의 생각과 같지 않을까 싶다. 난 내가 아는 친구가 동성애자라면 난 어떻게 대했을까 생각해봤는데, 일단 머릿속으로는 상관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가끔씩 이런 주제를 말해보면 내가 동성애자인지 의심하는 친구들도 꽤 있어서 아마 상관있는 사람이 더 많지 않을까 싶다.
이성애자 간 사랑도 나온다. 가장 불쌍한 주인공인 정현과 이름 까먹은 여주. 둘이 알콩달콩 사랑하고 헤어진다. 불쌍 ㅜ
주제 상 한 명의 주변에 정말 다양한 GLBT가 모여 있지만 이건 진짜일 수도 있고 설정 상 그랬던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생각보다 GLBT는 우리 주변에 많다고 한다. 글쎄, GLBT가 GLBT라는 것이 과연 사람 간 관계를 결정 짓는 본질적인 부분인 걸까?
내가 이런 의문을 가지고 계속 해서 이런 웹툰이나 내용을 찾아보는 것 또한 이미 내가 암묵적으로 GLBT와 나는 다르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하지만 난 GLBT가 다르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우선 GLBT에 대해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끼리 놔둬.'나 '저들끼리 놔둬.'라는 말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 다른 것은 새로운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시작이고,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는 축복이다.
이 웹툰을 보면 관련된 용어를 많이 알 수 있고 그들의 입장에서 세상을 한 번 더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도 된다. 그리고 그렇게 역지사지의 자세를 가져보는 것이 보다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기초가 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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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도 감상을 쓸 만한 좋은 주제라고 생각함 ㅎㅎ
작가 와난은 이걸로 데뷔한 걸로 알고 있고 현재 '하나'라는 웹툰을 네이버에서 연재 중인데, 음 처음엔 별로였지만(분야가 너무 달라서 그런 지^^) 보다보니 재미있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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