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여서 치인트라고 많이 하니까 치인트라고 할게요.
목요일을 오랫동안 지탱해온 치인트 ㅋㅋ
지금까지 가장 좋아하는 웹툰
치즈 인 더 트랩
순끼
http://comic.naver.com/webtoon/list.nhn?titleId=186811
아무래도 가장 사람들이 장르를 궁금해하는 웹툰이지 않을까 싶다. 로맨스라기에는 무섭고 스릴러라기에는 달달하고 그렇다고 드라마도 아니고-. 이건 그냥 한 학생의 학교 생활기 정도로 보면 될 것 같다. 사람들이 카테고리 정해서 머릿속에 쉽게 넣고 싶어하는데, 그렇게 하기 어려운 웹툰 중에 하나. 그냥 홍설이라는 주인공의 학교 생활을 주로 1인칭으로 상대방의 행동을 예측하는 그런 스토리라고 생각하면 될 듯.
이게 사실 장르를 구분하기 싫어도 살면서 배운 장르라는 개념이 있으니까 헷갈리는데, 잘 보다보면 그냥 각자 개성을 가진 캐릭터들이 꾸며내는 이야기일 뿐이다. 유정이 무섭다라든가 백인호가 좋다든가 그런 거 말고, 홍설이 생활을 통해 변해가는 모습, 그리고 홍설이 타인을 대하는 모습은 우리가 평소에 하는 거랑 비슷하다. 고민을 많이 하고, 다른 사람의 행동을 짐작하고, 별 일 아닌데 의미를 부여하고-.
유정의 행동도 그렇게 이해가 안 되는 건 별로 없다. 이제 유정의 과거까지 거의 다 밝혀져서 이해하기 더 쉬워졌지만 유정 또한 웹툰 중에 소시오패스라든가 사이코라는 등 여러 댓글이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유정의 행동도 다 이해가 간다.
다른 캐릭터들이야 우리 주변에서 일상적으로 볼 수 있는 캐릭터고.
다만 이런 일상적인 내용을(물론 아닌 부분도 있지만) 이렇게 긴장감 있게 풀어낸 순끼 작가가 대단. 그리고 이게 첫 웹툰이라는데 그림체 변화도 거의 없고, 쉽게 말해 그림체는 완성되었다는 뜻. 만화 그려보면 그리는 도중에 많이 바뀌는데, 열혈강호만 해도 그런데 이 작가는 처음과 끝의 차이가 거의 없다.
스토리도 그렇지만 역시 작품성은 작가의 만화실력이 받쳐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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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로 2차 제작된다는데, 재밌으려나.
재밌긴 할 듯. 플롯 자체가 캐릭터 연기 못해도 충분히 재밌을 만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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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치어머니라는 단어가 등장했다는데 ㅋㅋ 웹툰 보고 댓글창 보면 느꼈던 감정이 그대로 잘 표현된 단어 같아 소름돋았다. 치어머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떤 사람은 블로그에 치어머니가 그만큼 애정이 가득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말을 너무 자기합리화하는 듯하다, 그런 표현은. 그 블로그도 현명한 척 해야 하니까 대놓고 김고은 까지는 못했지만 뉘앙스가 이미...
이미 의견개진의 레벨을 넘어 남의 일 개입 수준이면 알아서 그만둬야 하는데 예의라는 건 찾아볼 수가 없다.
대부분의 뉴스 포털 베댓만 보면 우리나라 이미 세계 최고 지성국이지만(아닌 것도 있지만), 역시 아는 것과 행하는 것은 다르다고 ㅋㅋ
입만 털고 현실에서는 아무 말도 못하는 사람들 너무 많다.
드라마 잘 나왔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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