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밥집

[신촌] 맛있었다/맛없었다 종합 * 매우 개인적인 견해

전병주 변호사 2019. 3. 5. 11:16

제목에 매우 개인적인 견해라고 적은 이유는 1. 신촌이 번화가고 2. 맛이 없다는 것으로 인해 피해를 입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물론 방문자 수로 보았을 때 큰 피해가 있을 것 같지는 않다.)

 

당연한 말이지만 가본 곳 중에 기억에 남는 곳만 적었다. 사진은 없다. 상호명 뒤에 가격은 기억에 기초하여 잡은 1인 식사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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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었다.

 

기꾸스시(15000원) / 2개 있는데 작은 곳만 가봤고 맛있었다. 난 장어초밥을 좋아하는데 장어 자체도 큰 편이고 맛있다. 보통 런치세트에 추가해서 먹었다.

 

부탄츄(9000원) / 처음엔 이름이 귀여워서 프랜차이즈 라멘집 정도로 생각했는데 맛있다. 요즘 라멘집들처럼 국물 농도나 고명 등을 조절할 수 있는데 진한 국물은 못 먹는 사람도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면 추가가 무제한이어서(2018.11. 정도 기준. 아마 인원 수대로 시켜야 추가 가능할 것 같음.) 양 늘려보고 싶을 때 종종 갔는데 세 번까지 추가해서 먹었던 기억이 난다.

교자는 크고 아름답고, 볶음밥도 정말 맛있다. 볶음밥 맛집으로 소개해도 괜찮을 만하다.

 

가야가야(8000원) / 가야가야 라멘은 처음 먹었을 땐 그냥 그랬는데(친구한테 '그냥 그랬어.'라고 굳이 말했던 기억이 난다.) 다음 날인가 이틀 후부터 가야가야 라멘이 생각났다. 그래서 한 번 더 갔고 온천계란이랑 튀김도 추가해서 먹었던 기억이 난다.

국물이 진하지는 않고 담백하지도 않고 오묘하다. 맛있다. 마파두부와 밥을 무제한 제공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맛도 있다 '카더라'. 먹어본 적은 없다.

 

마루가제(너무 다양) / 맛있는 우동을 처음 먹어보았다. 튀김과 오니기리도 좋아하기 때문에 잘 먹었다.

 

이지인디아 / 월화수목금마다 그날의 커리가 있어 저녁에도(!) 싼 값에 먹을 수 있다. 난도 추가하면 1인당 1만원 정도는 써야할 거 같은데 인도 커리치고는 싼 편. 물론 그날의 커리가 아니라면 5천 원 정도 더 나올 것이다. 밥이 무제한이었다.(2018.11. 정도 기준.)

맛은 무난하다.

 

복성각(10000원) / 짜장면만 맛있었다. 깐풍기, 탕수육은 그냥 중국집 맛이었다.

 

신촌 현대백화점 지하 중국집(12000원) / 난 중국집을 정말 여러 곳 다녔는데, 이곳은 2018. 9.~ 10. 정도까지는 먹어본 모든 메뉴가 맛있는 곳이었다. 그런데 지하식당 메뉴개편이 한 번 있었는데 그 전후로는 맛이 좀 없어졌다.(시점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 갈 때마다 요리 담당하시던 아저씨가 한 분 계셨는데 그분 있을 땐 맛있었는데 젊은 분들로 바뀐 후에는 맛이 좀.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다.

 

메이찬(20000원) / 양꼬치집인데 1. 무제한 메뉴가 있고 2. 무제한 양꼬치인데 맛있는 양꼬치를 쓴다.

마라국수인가 먹어봤는데 내 입맛에는 맞지 않았다. 딤섬도 그냥 그렇다. 피가 너무 두껍고 맛이 없다.

 

구복(8000원) / 우육탕면이 맛있다. 아쉽게도 곱배기는 팔지 않는다. 우육탕면은 의외로 파는 곳이 별로 없었는데 국물도 맛있고 고기도 두껍고 면도 가늘고 다 마음에 들었다.

사실 소롱포 판다고 해서 갔는데 소롱포는 피도 잘 찢어지고 맛도 없고 안에 육즙도 거의 없다. 신촌에 소롱포 맛있는 곳은 없다.

 

포원제로(12000원) / 먹어본 수제버거 집 중에 제일 맛있었다. 난 감자튀김을 좋아하는데 감자튀김도 제일 맛있었다. 느끼한 걸 좋아하면 치즈인더트랩이나 더 그리디를 먹으면 된다.

 

버거킹(9000원) / 뉴올리언스 버거가 진짜 맛있다.

 

스탠바이키친(10000원) / 샌드위치 파는 곳인데 맛있다. 속이 다양해서 매일 다른 속을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닭다리살로 만든 속이 있는 것이 맛있으면 좋을 텐데 그게 없다. 아쉽다.

 

틈새라면(6000원) / 정말 오랜만에 봐서 들어가서 계떡을 먹었는데 맛있었다! 군만두는 냉동군만두 같은데 정말 잘 구웠다. 맛있다.

 

신촌 현대백화점 지하 푸드코트 한식(12000원) / 고등어구이를 종종 먹었는데 맛도 좋고 양도 많고 가격도 무난하다. 고등어는 장소 가리지 않고 비싸게 파는 곳이 너무 많아서.

 

신촌 현대백화점 지하 시래기집(12000원) / 밥이 무제한이다. 양 대비하여 가격은 좀 있는 편이다.

 

신촌 현대백화점 지상 식당가 한식(25000원) / 불고기전골 파는 곳이 생겼는데 맛도 좋고 양도 많고 가격도 무난하다.

 

형제갈비 / 갈비야 뭐... 내 돈 내지 않고 먹어서 그런 건 아니다.

 

파르미(12000원) / 무난.

 

기타 프랜차이즈

한솥, 타코벨, 아비꼬, 대포찜닭, 스타벅스 아침메뉴 다 프랜차이즈 맛이다. 특별히 맛없거나 하지 않다.

 

 

맛없었다. '매우 개인적인 견해' ('맛있었다'에서도 맛없는 메뉴를 적어놓았음)

 

중화가정 / 세트메뉴 한 번 먹어봤는데 짬뽕은 국물만 맛있고 면은 흐물흐물했다. 크림새우튀김은 차갑고 맛없었다.

 

홍대개미 / 가격 대비 맛이나 양이 모호. 굳이 따지자면 맛없다는 쪽이어서 이쪽에 넣었다.

 

도쿄스테이크 / 정말 맛없다. 처음 가본 곳이어서 원래 이런 맛인 줄 알고 앞으로 이 프랜차이즈를 안 가려고 했다. 대전에서 먹어본 후에 이곳이 정말 요리를 못하는 프랜차이즈라는 것을 깨달았다.

큐브스테이크덮밥을 가장 큰 걸로 주문했는데 그냥 작은 거 시킨 거랑 별 차이 없다고 생각했고 먹으면 양이 많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며 먹었는데 역시 배가 고팠다. 밥이 노란 색이어서 맛이 좀 다른가 했는데 맛 차이는 모르겠고 밥이 다 젖어있어서 눅눅했다. 소스 때문이었을까? 그러나 대전에서는 이렇지 않았다. 지금은 요리하는 분이 바뀌었기를 바란다.

 

여우골 초밥 / 너무 비리다.

 

더 멜팅팟 / 버거의 번, 채소, 소스, 조합 모두 안 좋다. 버거는 보통 고기 맛이 좌우하는 게 아니니까 고기는 포함시키지 않았다. 감자튀김도 맛이 없다. 맥주를 마신다면 같이 마시는 맥주의 맛조차 나쁘게 느껴질 것 같은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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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었다'에서 너무 비싼 형제갈비 제외하면 최애는 포원제로, top4는 포원제로, 스탠바이키친, 부탄츄(진한 맛), 마루가제. 상위 50%(8개)은 신촌 현백 지상 식당가 한식, 지하 중국집(요리사 ㅜㅜ), 메이찬, 구복 우육탕면.

형제갈비 포함시 형제갈비가 최애 찍고 나머진 하나씩 밀린다.

top4까지 입맛이 맞으면 당신은 블로거 주인과 식당을 함께 다녀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