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송아리 (30)
바람 (19)
여름 (11)

RECENT TRACKBACK

ARCHIVE

LINK



  1. 2011/03/14
    군대명상록 - 6 병장(2010.7.1 ~ 2010.11.20)
  2. 2011/03/14
    군대명상록 - 5 상병(2010.1.1 ~ 2010.6.30)
  3. 2011/02/11
    군대명상록 - 4 일병-2(2009.7.1 ~ 2009.12.31)
  4. 2011/02/11
    군대명상록 - 3 일병-1(2009.7.1 ~ 2009.12.31)
  5. 2011/01/11
    여성 ROTC, 여성의 사병 입대 (1)
  6. 2011/01/04
    군대 명상록 - 2 이등병(2009.2.21 ~ 2009.7.1)
  7. 2011/01/01
    군대 명상록-1, 훈련병 시절(2009.1.13~2.20)
  8. 2010/12/17
    천주교 신자로.


  1. 오늘은 참 전화를 하고 싶은 날이야. 하지만 전화를 해도 듣는 것 외에는 난 하고 싶은 것이 없어. 가슴이 아프다. 나는 왜 너를 못잊어서 이러고 있니? 더 심해졌어. 너무 아파. 차라리 말을 그렇게 하지나 말 걸. ...야. 나는 너와 그 사람의 5년 따위 아무런 관심도 없어. 나는 오로지 너에게만 관심이 있을 뿐이야. 반은 후회고 반은 바랐던 일이지만 너는 내 친구로 남겠구나. 잃더라도 사랑할 걸. 하지만 세상에는 너보다 좋은 여자가 있을 거라 믿어.
  그래도 보고 싶다. 그래도 가슴 아파. 답답할 뿐이야.

  2. 아, 가슴이 너무 아프다. 체할 것 같다. 거식증도 아니고... 숨 막힌다. 살려줘. 아파, 아파, 아파. 왜 아픈지 모르겠어. 살려줘, 제발.

  3. 바르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어떤 것이 옳은 건 지 모르겠다. 힘들다. 이런 상황을 어떻게 겪어내야 하는 것일까? 세상 사람들은 각자 다른 기준을 가지고 살아간다. 그 사이에서 버텨내려면 다양한 기준을 수용하면서 나의 의지를 곧게 밀고 나갈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너무 어지럽다. 그리고 그 선택보다도 내 마음을 곧게 가지고 가려는 일이 너무 어렵다. 나는 너무 어리다. 하지만 늦어도 이곳에서 나가기 전에는 변하고 싶다. 변할 거다. 폭력적이고 입이 사납고 마음마저 메말라가는, 그런 나는 싫다. 나도 모르게 불평만을 쏟고 조금만 기분이 상해도 말을 막하고, 싫다. 정말 싫다. 일단 말을 줄여야지. 말도 막하지 않고 불평을 쏟지 않고. 내가 내 자신에 당당할 수 있을 때가 마음을 곧게 밀고 나갈 수 있을 때가 아닐까. 다른 사람들이 모두 편법을 쓰더라도 나는 바르게 가야지. 그리고 옳고 그른 판단을 잘해야 한다. 어릴 때부터 아무 것도 혼자 한 것이 없어서 그런 지 너무 어렵다. 사실 그렇게 어려운 게 아닌데. 힘내야지. 사랑해야 한다. 그걸 잊으면 안된다. 다른 사람들처럼 살고 싶지 않다.

  4. 군대에서 조금씩 쪼개서 뭘 하든 별 소용이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아닐까? 아직 잘 모르겠다. 그래도 해나가자, 하나하나. 나를 바꿔 나가자. 어른이란 과연 어떤 것일까...

  5. 나는 지고 싶지 않다. 나는 누구보다 잘 살고 싶다. 나는 무시 당하기도 싫다. 나는 이렇게도 살고 싶지 않아. 누구보다 노력해야지.

  6. 대단히 이기적인 사람이 되어가고 있군. 먹을 것도 나눠주기 싫고 주말 근무는 어떻게든 빠지고 싶고... 왜 이런 걸까? 왜 이렇게 옹졸해지고 손해보기 싫어질까? 이런 것이 싫은데 결국 이렇게 귀결되는 군.

  7. 나랑 아무 상관 없는데 왜 이렇게 화날까. 왜 이렇게 분할까. 내 업무에 대한 자존심일까? 왜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걸까. 힘들다. 왜 그런 지 모르겠다. 내 잘못이 아닌데 억울하다. 그리고 미안하다.

  8. 국가의 역할을 축소했으면 좋겠다고 하면서도 공기업에 취직하고 싶은 것.

  9. 점점 더 뒤에서 말하는 게 익숙해지는 것 같다. 하고 싶은 말 하고 하고 싶은 일 하는 게 참으로 어렵구나. 책 읽고 관조하며 지내야지.

  10. 외롭다. 그냥 외로워. 뭘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구나. 기분 전환하고 싶은데 그걸 할 수가 없다. 이제 새벽에는 그래도 찬 바람이 분다.

  11. 로마가 망할 당시 콜로세움. 지금은 잔인한 영화. ...다들 즐겨본다, 걸그룹...

  12. 외롭다. 몇줄 위에 같은 이야기 써있네. 아, 이제 말 곱게 써야지. 그리고 과장하지 말아야지. 남 얘기도 하지 말자. 입 때문에 망할 일은 하지 말아야지. 비단 군에서 뿐만 아니라 밖에서도. 나가면 다른 사람이 되자. WYD라... 꼭 가야지. 신앙심을 바르게 가지고, 바르게 살고, 열심히 살아야지.

  13. 내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 실수, 잘못을 넘어가는 사람. 나도 했던 것이기 때문에, 바로 잡아줄 수 있는 사람.

  14. 밖으로 나가야 한다. 조금이라도 많은 것을 보아야 한다.

  15. 사람을 떠보지 않기.

  16. 아무도 전화를 받지 않았다. 글쎄, 왠지 무섭군. 난 나가서 확인할 수가 없으니까. 무슨 일이 있는 지 상상하게 된다. 외롭기도 하고. 결국 난 이곳에 홀로 있다, 라는 생각이 든다.

  17. 확실하다. 거의. 그렇게 남들에게 신경 쓸 필요가 없다. 그 사람의 의지를 믿고 존중해야 한다. 믿는다는 것이 중요하다.

  18. 미사를 봤는데 마음이 부드러워지는 기분을 느꼈다. 그리고 사랑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저것 따지며 손익을 계산하는 이기적인 사람이 되어간다. 그저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 하나라도 더 해줘야 한다. 긍정적으로, 사랑해야 한다.

  19. 말을 곱게 해야 한다.

  20. 자살하고 싶다. 그냥 톡 떨어지는. 조울증이다. 통제가 안된다, 내 자신이. 통제가 안돼. 아... 이런 내가 싫은데 어떡해야 할까. 날 괴롭히지 마, 제발. 죽을 것 같아. 전역시켜줘. 제발 살려줘...

  21. 다양함이란 무엇일까? 노력으로 차이를 극복할 수 있다면 애초에 차이란 게 존재하는 것일까? 그 이유는 아마도 다양함에 더 깊은 의미가 있거나, 하느님이 최선을 다 하신 것이거나.

  22. 최선을 다 해야 해.

  23. 다시 급해져야지. 더 빠르게. 그리고 더 정확하게. 여유롭게 있었어. 불편한 곳에서 여유롭게 있었던 것이지만, 다시 빨라질 거다.
저작자 표시
Trackback 0 And Comment 0



  1. 상병이라는 것은 어느 정도 부대의 기간이 되었음을 뜻한다. 그리고 동시에 병사들 사이에서 꽤 높은 위치에 온 것도 뜻한다. 이쯤 되면 웬만한 일을 해도 잘 해낼 수 있고 약간 잘못을 해도 뭐라고 하는 사람도 없다. 군대 내에서는 가장 힘이 막강할 때고 동시에 피곤할 때다. 게을러지고 거만해진다. 나도 모르게 조금씩 변한다. 모두 이랬겠지. 그러지 않으려고 노력해도 조금씩 변해간다.
  인간은 그저 짐승일 뿐이라는 생각을 한다. 짐승은 우리를 벗어나면, 혹은 강제하는 힘이 없으면 포악해지니까.

  2. 허무하다고 해야 하나? 이번 휴가 때 이틀 쯤인가, 굉장히 허무했다. 허탈해 기운이 빠져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싶었다. 이러면 뭐하나 싶은 기분. 너무 힘이 빠졌다.

  3. 갈등이 심하다. 내가 생각하는 것과 너무 다르다. 힘들어. 나도 뭐라고 하고 싶지 않다. 나라고 좋아서 그러는 거 아닌데... 이미 이해를 받기에는 선을 지난 것 같다.

  4. 어느 집단에 들어가면 그 집단은 우리가 만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높은 위치로 갈수록 그렇다. 우리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는 것, 우리가 그런 권한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집단이 우리와 별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만들었다는 것을 알 때, 집단을 우리 손으로 조정할 수 있다. 사람들이 그것을 알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5. 그리움과 외로움. 이런 것이 왜 생기는 지, 어디까지 파고들어야 하는 지 잘 모르겠다. 성숙과 성장. 이별에 익숙해지는 것이 성장이 아니라 이별을 겪으면서도 계속해서 다가가는 것, 그것이 성장이 아닌가 싶다.

  6. 언제든지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타인의 의견은 물론이고 환경, 삶의 변화까지도. 내가 틀릴 수도, 다를 수도 있다. 항상 그것을 인정해야 한다. 나는 고정된 무언가가 아니다. 나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새롭게 바뀌어 다가오는 미래에 적응해야 한다.

  7. 고민해야 한다. 그리고 티를 내지 말아야 한다. 어려운 일이겠지. 말할 사람은 필요하지만 기본적으로 내 문제는 내가 지고 있어야 한다.

  8. 언젠가 운명적인 사랑이 찾아올 수도 있다. 그 사람에게는 모든 것을 주어야 할까? ...그 고민보다 먼저, 지나치는 사람 중에 내가 사랑해야 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9. 하루하루 스트레스 받는다. 풀 데가 없구만. 머리 아프고. 난 여기서 뭘 하고 있니? 굳이 착해지고 싶은 건 아니다. 계속 사랑할 수 있을까.

  10. 신병교육대에서 느꼈던 것을 왠지 모르게 다시 느끼고 있다. 내일에 대한 기대가 없고 변화라는 것은 생각할 수 없는 일상. 분대장 파견으로 이미 일주일이 지났건만 남은 6월은 너무나도 길구나.
  항상 비슷한 것 같다. 전에 후회한 것을 다시 후회하고 사랑했던 것을 다시 사랑하고. 어둡다.
  어젯밤, 오늘 새벽까지 낙뢰가 내렸다. 깜짝깜짝 놀랐다. 까만 밤이 하얘질 때마다 깜짝 놀랐다. 여기 와서 오히려 더 감정적이 되어가고 있다. 감정... 어떻게 되는 걸까? 군대 와서 오히려 느려졌다. 다들 바쁘고 빨라지는데. 여기의 삶은 목가적이고 느리다.

  11. 군대를 잘 왔다는 생각이랄까... 저녁이라 지금 쓰는 건 보이지 않는군. 엉망이겠지. 좋은 책이란 어떤 것일까? 나는 뭔가에 얽매여 사는 것 같다. 성공, 돈, 명예...
  경험과 여유가 필요하다. 깰 수 없는 무언가, 우리 사이, 오늘따라 창밖의 달이 유난히 보인다. 나는 이제서야 감성에 조금씩 눈을 뜨는 것 같다. 슬프고 외롭다. 외부의 시선에 휘둘리지 않고 굳게 나아가야...
  창으로 보이는 달이 차게 보였다.

  12. 다 거기서 거기다. 특별히 대단하고 놀라운 건 없다. 앞으로는 했던 건 하지 말자. 냉소적이고 기계적이었던 사람이 밝고 긍정적인, 능동적으로 되는 것은 '나'는 사랑받고 있다는 자신감 덕분이다. 그리고 나아가 자신이 잘났다는 생각 때문이다. 나를 사랑해야 하는 것이다.

  13. 나가면 연애해야겠다. 너무 경험이라고 해야 하나... 기억이나 추억이 없다. 차이든 깨지든 사랑해야겠다. 그래야 더 성장할 것 같다. 그냥 그런 기분이 든다.

  14. 보상받고 싶은 걸까? 힘들었던 그때의 이야기를 계속 하는 것은... 야들이 그렇게 말을 했을 때, 내가 왜 그렇게 군대 이야기에 열을 올렸는 지, 알 것 같다. 끝없이, 계속 말해야 하는 이야기들...

  15. 어떤 사람과 할 말이 없다면 계속 연락을 하는 게 나을까, 연락을 끊는 게 나을까? 잠정적으로, 그냥 두는 게 나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그렇겠지. 다시 만나고, 계속 지내다보면 할 말이라는 건 생길 테니까. 연이 닿으면 끊어도 다시 만날 수는 있을 지 몰라도 내가 노력해야 할 테니까.

저작자 표시
Trackback 0 And Comment 0



  1. 나는 아버지의 피를 물려받았다는 생각을 가끔 한다. 나는 어릴 때 아버지처럼 되고 싶지 않았다. 비인간적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강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런 아버지는 또 너무나도 인간적이다. 아버지는 독하다. 그래서 아버지께는 고민을 말할 수 없다. 대답은 "열심히 해야 한다."로 귀결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래 전부터 느끼던 것, 그리고 최근에서야 알게 된 것은 나도 그렇다는 것이다. "해도 안된다."는 대답은 나에게는 변명으로밖에 들리지 않는다. 그래서 내 대답도 항상 "하면 된다."로 귀결된다. 나는 그것이 시작이고 끝이다. 물론 나도 그 사이에 논리를 만들어 위로할 수 있다. 하지만 내 위로 따위는 진심이 아니다. 거기에는 감정이 들어있지 않다. 나는 이런 속이 싫다. 나는 껍데기가 싫다.

  2. 나는 내 주관이 강하다? 조금씩 내 삶에 다가오는 것들에게 내 주관으로 판단하고 있다. 될대로 되어라라는 식으로 넘어가던 과거와는 다르다. 조금씩 변하고 있다. 겉에 의해 바뀌던 내가 내 의지대로 움직인다고나 할까...

  3. 내가 전화를 할 때 말을 하지 않는 것은 너의 말을 조금이라도 더 듣고 싶기 때문이다. 아무런 의미가 없는 나의 말은 그만두고 나에게 의미가 되는 너의 말을 듣고 싶기 때문이다. 나의 중얼거림은 수화기 너머의 너에게 의미가 될까... 그렇다면 나는 헛짓거리를 하고 있지는 않은 셈이다. 나는... 의미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 내 말은 너에게 아무런 의미가 되지 않는다. 의미가 아니라는 건, 너의 옆에는 그 사람이 있기 때문에. 나는 너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나보다 친한 사람이 있다는 데는 조금 질투가 난다. 많이 보고 싶다.

  4. 친구들이 나오는 꿈을 꿀 때면 미칠 것 같다. 꿈이 더 현실적으로 다가오고 현실은 사라지길 바라는 하나의 환상이 된다. 많이 보고 싶다. 애들은 뭘 하고 있을까... 친구들은 꿈속에서 너무나도 생생하다. 일어났을 때 나는 비참하고 외롭다. 나는 차라리 현실보다 꿈속에 존재하고 싶어진다. 꿈에서 느끼는 환희, 기쁨이 강하기 때문이다. 물론 현실감각이 떨어진다거나 죽고 싶다는 건 아니다. 그저 꿈에서의 내가 실재하는듯 너무나도 실제적이고 그것이 깨어났을 때에도 강하게 나를 사로잡기 때문이다.

  5. 대학생이란 무엇일까? 공부한다는 것은 도대체 어떤 것일까? 내가 대학생이 할 거라고 생각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나는 내가 생각했던 것을 못했다. 연극을 보고 책을 읽고 영화를 보고... 여유롭기를 바랐지만 성격인지 그것은 못했군. 놀고 술 마시고... 잘못 지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난 다르게 지냈지. 자란다는 것은 내 스타일, 나를 확립시켜 나간다는 뜻이다. 고민해봐야겠다.

  6. 변해가고 있는가. 나는 변하고 있는 것 같다. 고3 때까지 나는 내 가슴에 차가움, 냉소, 무관심 뿐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실제로 그랬을 수도 있다. 나는 별다른 일에도 놀라지 않고 언제나 태연히 무덤덤하게 내가 할 일을 했다. 하지만 대학에 입학하고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면서 나는 내 안에 두근거림, 사랑, 명랑 같은 밝은 것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가 변했다기 보다는 그것은 내 안에 있는 또다른 성격이었다.
  사람의 변화는 성격보다는 습관의 변화가 아닐까?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지만 성격이라는 것은 이미 자아에 내재되어 있는 것 같다. 그리고 환경에 변화에 따라 발달이 다른 것 같다. 하지만 습관은 내재되어 있지 않다. 환경의 변화에 따라 습관은 변화한다. 이건 좀 더 생각해봐야겠다.

  7. 나는 겸손해져야겠다. 사람들은 자신이 자신있게 알고 있는 것- 그런데 그들은 잘 모른다. 확실하지 않다. 그러나 그것은 그들이 멍청하기 때문이라기보다는, 어떤 것에 대해 확실히 안다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원론적인 것도 있지만 사람이 경험해야 할 것이 너무 많다는 현실적인 것이 있기 때문이다. 나 또한 마찬가지다.

  8. 스트레스를 받는다. 사람... 혼자만 지내면 안되는데 그게 아니라는 것을 아는데 그러고 싶다. 신경을 쓰는 건 내 본성이다. 이건 어쩔 수 없다. 그다지 단점...도 아니고. 앞으로도 이럴 거 같은데, 뭐.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만 지낼 수 는 없잖아. 그래.
저작자 표시
Trackback 0 And Comment 0


  1. 그냥 굉장히 외롭다. 고립되었다는 생각. 힘들다. 운동도 못한다는 건 정말 아니지. 신종플루... 그냥 친구에게 전화를 걸고 계속 이야기 하고 싶은 기분. 쓸쓸하다.

  2. 나는 생각에 깊이를 더하거나 머리가 좋앟질고 독후감을 쓰는 것이 아니라 글을 체계적으로 쓰려고 독후감을 쓰는 중이다.

  3. 어릴 때는 진짜 모든 게 쉬워보였다. 그리고 별로 힘든 것도 없었다. 일처리 같은 건 말고... 책이라든가... 이해하는 거. 그때는 누구나 그런가? 아니면 자라면서 점점 뒤떨어지는 건가. 난 멍청해지고 있는 것 같다.

  4. 느림을 사랑하는 미학과 빠름을 사랑하는 미학이 뒤섞인 세계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 지. 어느 하나를 선택해서 마음을 편하게 하고 싶은데 그렇게 살면 힘들겠지, 오히려. 아니, 힘들다기보다는 옳지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많은 다양성이 존재하는 이 세상은... 고민을 하면서 나에게 필요한 것을 선택해야겠지. 중요한 건 선택을 해야 한다는 거다. 아무 것도 안하면 아무 것도 못할테니까. 슬프군.

  5. 힘들다. 고민해야지.

  6. 생각해보면 나는 내 삶을 바꿀 기회를 몇번 놓친 것 같다. 중학교 2학년 때 미국 유학, 고3때 수시, 그리고 나의 대학 생활. 항상 생각하는 것은 후회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나는 나의 생활습관을 고치지 못했다. 좀 더 열심히 해야지, 하면서도...

  7. 컴퓨터 또한 인간이 만든 것인데 그것으로 정, 오를 판단해봐야 무슨 의미가 있을까? 컴퓨터가 우리를 뛰어넘을 수 있을 리 없다. 최소한 우리가 쓰는 PC는, 그것은 우리가  우리 스스로 만든 굴레 속에서 자위하는 것밖에 안된다. 마치 우리가 만든 규정으로 우리를 평가하듯이.

  8. 살아가다보면 불합리한 것이 참 많다. 그러나 그것은 덮어놓았을 때는 아무렇지 않다. 알면 알수록 대부분 역겹다. 그것은 덮어놓아야 하나, 껍질을 벗겨내어야 하나. 덮는 것에 익숙하다. 나는 어느새 그런 삶에 익숙해져 있다.

  9. 나를 다스리는 시간이 부족했던 것 같다. 사유했지만 나에게 적용시키지 않았다. 차분함이나 세심함이 부족해지고 이기적이 되었으며 배려심 또한 사라졌다. 지금 이 상태가 군대에서 내가 몰아가려던 상태는 맞을 것이다. 내 것을 더 챙기고 뭐, 그런 것. 하지만 그게 지나치면 안된다. 나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니다.

  10. 반성... 사람들이 변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은 내 생각을 투영한다. 내 스스로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과연 나는 안변할까?
  난 내가 변한다는 생각을 할 수도 없다. 내 뿌리, 내 생각은 너무나도 확고하고 나는 거기에 다른 무언가를 얹을 수는 있을지언정 나는 변하지 않는다.
저작자 표시
Trackback 0 And Comment 0



  에 관한 내 생각은- 결론만 말하면 여성의 사병 입대만은 안했으면 좋겠다는 거다. 뭐, 여성 ROTC에 관한 찬반을 떠나서.

  작년부터 여성 ROTC에 관한 말이 많더니 분란만 조장한다고 생각할 정도로 온라인상의 대화는 이미 투쟁이다. 사실 (누군가 그랬듯이)군대는 여자가 없어도 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사실 체격이나 근육, 그리고 정신과 감성적인 면에서 몇몇 특수한 경우를 빼고는 전투라는 살육에 그나마 더 나은 것은 남성이다. 요즘은 군대가 공무원처럼 변해가고 있어서 다들 잘 인식하지 못하지만 군대의 목적은 '살인'이며 군대의 정의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합법적인 살인 집단'이다. 절대 군대를 비하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군인의 목적에 대해 쓴 것이다.

  여성 ROTC에 관한 반대여론은 그 뿌리가 여러 갈래지만 그 깊이 또한 다르다. 중요한 몇가지 반대여론을 꼽자면 먼저 '너희들이 싸우러 가는 거냐? 스펙 쌓으러 가는 거지.'와 '왜 ROTC는 지원하고 싶어하면서 사병은 가기 싫어하는가.' 로 갈린다.

  먼저 '너희들이 싸우러 가는 거냐? 스펙 쌓으러 가는 거지.'.
  이건 어차피 개인적인 생각이기 때문에 뭐라고 하든 별 상관은 없다. 내 생각도 사실 비슷하니까.
  사실 지금은 그 평화라는 것이 무너지고 있는 듯 보이지만, 어쨌든 평화로운 시대의 군대라서 하는 일이 삽질밖에 없다 해도 여성이 그리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같은 느낌이랄까. 게다가 '원스타가 되고 싶습니다!' 따위의 말을 아무렇지 않게 내뱉는 꼴을 보면 병사 생활을 한 예비역들은 비웃음밖에 안나올 뿐이다.
  공공연한 비밀이지만 대부분의 간부들과 병사의 사이는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다. 간부는 간부대로 병사에게 불만이 있고 병사는 간부에게 불만이 있다. 그래도 더 억울한 편은 대체로 상하관계에서는 '하'에 있는 쪽이라서 이것을 피해의식이라 하기는 그렇지만, 어쨌든 '병사의 적은 간부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가 아닌가. 그런데 여성들이 사병 입대는 하고 싶지 않아하고 여성 ROTC로 가고 싶어한다는 말에 사회 남성의 전반을 채우고 있는 장정-군인-예비역들이 얼마나 화가 날까.
  무엇보다 무슨 인턴하듯이 가는 분위기니까.

  다음으로 '왜 ROTC는 지원하고 싶어하면서 사병은 가기 싫어하는가.'.
  몇명은 사병으로 갈 수 있다면 가고 싶다고 한다. 그런데 세상에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그건 정말 몇명의 소리일 뿐이다. 이런 여성들의 생각(성급하게 일반화했을지도 모르지만)은 위의 '스펙을 쌓으러 군대에 가는' 주장과 일치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논리적 오류에 오류를 더해서 비약한 내용일지도 모르지만 남자들이 봤을 때는 그렇다.

  그렇다면, 여성들이 과연 사병으로 가는 것이 좋을까?

  그렇지는 않다고 본다. 일단 별로 도움이 될 일이 없다. 지금이야 행정업무가 넘쳐나서 그렇다쳐도 전쟁이 나면 사실 짐이 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이스라엘을 예로 들며 의무대 근무 같은 것을 시키면 되지 않는가 하는 이야기도 나오지만 지금도 사실 무리가 없는데 그렇게까지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다. 무엇보다 여성이 입대를 하게 되면 막사를 새로 짓고 체계를 바꿔야 한다. 처음부터 여성 사병이 활성화되어 있었다면 상관없지만 지금 와서 막사를 새로 짓고 체계를 바꾸는 건 아무래도 돈 낭비지 않을까?
저작자 표시
Trackback 0 And Comment 1



  어릴 때, 궁금히 여겼던 것들, 잡념이 많아지면서 나쁜 것도 있지만 이런 게 떠오른다는 건... 글쎄, 긍정적이다. 이런 게 왜 자라면서 묻혔던 걸까.

저작자 표시
Trackback 0 And Comment 0

처음의 결심이 무너지지 않도록, 과거의 의지가 항상 그대로이기를.
변화가 없는 삶이 얼마나 무서운지, 얼마나 두려운지.
깨어나도 여전히 이곳, 내일은 어떨 일이 일어날 지 그에 대한 기대가 없는 이곳은,
내가 문제인지, 아니면 이곳이 이런 기분을 갖게 하는 것인지.
처음이라 이런 것일까. 아직 적응하는 중인가.
내가 진 추억의 무게, 추억의 형태는 걸어가기에는 나를 힘들게 한다.
오히려 처음에 아무렇지 않았다.
처음에는 재밌다고 생각했고 지금도 재미있지만 그것과는 다른 무거움이 짓누른다.
마치 시간이 정지한 듯한, 그런 느낌이 뒤늦게 찾아오는지.
저작자 표시
Trackback 0 And Comment 0



  나는 천주교 신자라서 갈등을 겪게 된다. 사실 기독교처럼 미친듯이 전도하려고 하고(물론 이건 편견에 찬 말이긴 하다.) 네비게이토처럼 지나가는 사람 다 붙잡지는 않지만 나 또한 복음을 선포해야 하는 입장인 것은 맞다. 미사는 언제나 주님과 함께 가서 복음을 전합시다, 라는 말로 끝난다. 단지 미사 시간에 앉아있는 것만으로 내가 신자인 것은 아니며 하느님의 존재를 알리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미사 시간에 들은 말씀을 전하는 것 또한 신자의 중요한 역할이기 때문에.

  하지만 들을 준비가 되지 않은 사람에게 말하는 것은 소용없다. 또, 이야기에서 종교적 색채가 띠면 몸뿐만이 아닌 마음을 돌려버리는 사람이 굉장히 많다. 난 그런 사람들에게 말씀을 전할 자신이 없고, 전하고 싶지도 않다.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종교적 색채를 띤 이야기를 하는 것이란 어렵다.

  어쩌면 전혀 갈등할 일이 아니건만, 난 사람을 만나게 되면 갈등해버린다. 갈등이 된다. 저절로, 그냥 그렇게 마음이 움직인다.

  내가 내 믿음에 자신이 있다면 지금보다는 나을까.

  내 모든 결심은 하나로 귀결된다. 내가 더 신앙이 깊어지면, 내가 더 기도하면, 그때는 말하리라고. 내가 더 바르게 살고 내가 더 기쁘게 살면 사람들에게 더 잘 다가갈 수 있을 것이며 사람들은 그런 나의 근원이 하느님인 것을 알 것이라고.
  바른 말이며 정도(正道)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생각의 허점은 바로 이 생각이 '핑계'라는 것이다.

  하지만 그래도 더 나은 내가, 더 오롯한 주를 모시는 내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야지.
저작자 표시
Trackback 0 And Comment 0